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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리뷰

[리뷰] 클루지 - 개리 마커스

by 투자 꿈나무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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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 꿈나무 입니다.

 

오늘은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비합리적인 존재인지를 말해주면서 이러한 문제를 최대한 회피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 클루지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소감을 말씀드릴 때 원래 장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단점을 말씀드리지만, 오늘은 단점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진화의 관성은 자칫하면 유기체가 환경에 적응을 하든 안하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무적의 논리가 될 수 있으며, 책을 번역한 엮은이께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주시면서 아직은 완벽한 이론이 아니고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내용이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 책에서 나온 모든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책에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은 매우 흥미로웠고 실제 나의 삶에 적용을 시킬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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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갤리온

 

저는 이 책을 가족이나 지인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책 별점

구분 점수
1 2 3 4 5 6 7 8 9 10
구성                                                                                                                        
내용                                                                                                                        
공감도                                                                                                                        
추천도                                                                                                                        

 

클루지


책 리뷰

1.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독자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의식 또는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신념 또는 생각이 수많은 상황에 맞춰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내가 확신을 갖고 있던 생각조차도 어쩌면 그날 있었던 대화나 최근에 읽었었던 내용에서 비롯된 생각일 수도 있겠다라는 의문이 들었고 내가 확실하다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조차 한 번 더 참인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사례들을 책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는데, 매우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이 되었던 내용들이나 좋다고 생각한 내용들을 아래에 정리해보았습니다.

 

- 책 내용 중 발췌 -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우리의 기억은 우편번호 기억과는 전혀 다른 논리에 따라 진화하였다. 우리는 일종의 맥락 기억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기 위하여 맥락이나 단서를 사용한다.


우리 인간의 신념은 진화의 과정 속에서 주로 다른 목적을 위해 진화된 재고품들을 바탕으로 생겨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종종 이런저런 신념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며, 나아가 우리가 부적절한 정보의 영향을 얼마나 크게 받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곤 한다.


특히 충격적인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3~5세의 아이들에게 당근, 우유, 사과주스 같은 음식에 대해 평점을 매기도록 했는데, 이들은 똑같은 음식이 맥도널드 포장에 싸여 있었을 때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무엇이든 우리 마음속에 떠돌고 있는 것이라면, 심지어 머릿속에 떠도는 한두 마디 말조차 우리의 지각과 신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의 사고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빠르고 자동적이며 주로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신중하고도 판별력 있게 천천히 진행되는 사고이다. 나는 첫 번째 종류의 사고를 선조 체계 또는 반사 체계라고 부르고자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이것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빠르고 자동적으로 전개되는 듯 하다. 그리고 나느 두 번째 종류의 사고를 숙고 체계라고 부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체계가 하는 일이란 어떤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살피며 심사숙고하여(때로는 제대로 때로는 그릇되게) 판단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니는 선조 체계가 무의식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때로는 우리가 상황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예컨대 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시간 압박 속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이때 성차별적인 생각을 억압하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보다 실제로 더 자주 성차별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분들이 100달러짜리 전자레인지를 사는데 25달러를 아끼기 위해 시내 반대편까지 차를 몰고 가겠는가? 이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1,000달러짜리 텔레비전을 사는데 똑같이 25달러를 아끼기 위해 시내 반대편까치 차를 몰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종류의 사고도 마찬가지로 비합리적이다. 이 경우에 차를 몰고 가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운전에 사용되는 시간의 가치와 휘발유의 지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돈에 대해 다소 덜 합리적인 방식으로 곧 절대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상대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


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6개월 안에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물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거의 두 배나 더 차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락은 우리에게 생각할 재료를 제공함으로써, 신념은 물론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상이한 능력을 지닌 두 체계를 남겨 주었다. 하나는 틀에 박힌 일을 처리할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반사 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틀을 벗어나 생각할 때 유익한 숙고 체계이다. 우리가 이 두 체계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조화를 꾀할 때, 우리의 결정이 편향되기 쉬운 상황들을 밝혀내고 이런 편향을 극복할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지혜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료 직원들의 평균 수입이 900만원인 직장에서 800만원을 받을 때보다 동료 직원들의 평균 수입이 600만원인 곳에서 700만원을 받을 때 더 만족해한다. 지역 사회의 전반적인 부가 증가하면 개인의 기대도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우리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결국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더 열심히 일해도 행복의 수준은 본질적으로 그대로인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일단 실패하면 우리는 언제나 거짓말하고 감추고 합리화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대부분 자기가 평균보다 더 똑똑하고 더 공정하고 더 인정 많으며 더 신뢰할 만하고 더 창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분도 수학을 알겠듯이 우리 모두가 평균 이상일 수는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 자신을 또는 적어도 우리의 행복 온도계를 속이고 있을 뿐이다.

 

불완전함을 통찰의 원천으로 간주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점은 모든 불완전함을 수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내 계산기가 나보다 제곱근 계산을 더 잘한다는 사실을 달게 받아들였다.


이 비누는 99.4% 순수한가, 아니면 0.6% 유해한가? 우리가 듣고 보고 읽는 모든 것들은 정치인, 광고주, 심지어 동네 슈퍼마켓 직원에 의해서도 일상적으로 가공되고 있다.든 것들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이도록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유권자,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언제나 사태를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상대의 질문을 재구성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표본이 매우 작을 때 조차, 그곳에서 발견한 유형에 대한 설명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이를테면 겨우 몇몇 야구경기에서 또는 단 하루의 주식시장 결과에서 발견되는 유형은 순전한 우연 이상의 것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분은 어느 분석가가 실제로 오늘의 시세 상승은 우연한 등락 이상의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실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대답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덜 편향된 결정을 내린다. 자신의 결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명할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을 기울이며, 따라서 관련 정보들을 더 자세히 분석하고 더 세련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처럼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비합리적인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이렇게 불완전한 이유를 진화의 관성에서 찾는다. 저자가 말하는 진화의 관성이란 특정 시점에서 진화의 가능성이 그 이전까지 진화해온 종의 상태에 제약을 받는 사정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진화란, 마치 뛰어난 공학자가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처럼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진화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당장 그런대로 쓸 만한 해결책이 발견되면, 그것이 선택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인간의 마음은 불완전하고 때떄로 엉뚱한 문제를 야기하는 곧 클루지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 발췌 끝 -

 

 

3. 이 책이 갖고 있는 단점

 

이 책이 갖고 있는 단점은 완벽한 이론이 아닌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책에서 나온 모든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클루지(진화의 관성)는 유기체가 환경에 적응을 하든 안하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무적의 논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이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제약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4. 만약 이 책을 살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발생하는 수많은 생각, 신념, 행동들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갖고 있던 시선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볼 수 있었고 불완전하고 비합리적인 생각을 줄이고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 및 행동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시간을 들여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워가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5. 마지막으로 할 말은?

 

투자를 함에 있어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는 것뿐만 아니라 심리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어보는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처음으로 읽게된 심리 관련 서적이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심리 관련 서적들을 리뷰를 통해 자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클루지 책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포스팅의 경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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