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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리뷰

[리뷰] 부자언니 부자특강 - 유수진

by 투자 꿈나무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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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안녕하세요. 투자 꿈나무 입니다.

 

오늘은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된 유수진님이 집필하신 부자언니 부자특강이라는 책에 대해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부자가 되기위한 공식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2번째 공식인 종잣돈 1억 만들기에 포함된 내용들에서 큰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억이라는 시드머니를 만들고 투자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작은 돈부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책을 가족이나 지인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책은 재테크 초보자들을 위해서 작성되었지만, 오히려 잘못된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다수 존재하였습니다. 책의 단점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경기 변동 사이클을 통해서 투자 타이밍을 포착하는 방법, 연 평균 15% 수익률을 꾸준히 내다가 금융 위기가 왔을 때 3년간 연평균 50% 수익률을 내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리는 방법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며,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신뢰감이 한번에 무너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 별점

구분 점수
1 2 3 4 5 6 7 8 9 10
구성                                                                                                                        
내용                                                                                                                        
가독성                                                                                                                
추천도                                                                                                                        

 

 


책 리뷰

 

1.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독자

 

저는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매우 중요한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고, 재테크를 시작하는데 있어 좋은 가이드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재테크 초보자들이 절대 가지면 안되는 환상(연평균 15% 수익률,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부자가 되는 공식을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자가 되는 공식은 3가지로 구성되며, 이를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재테크를 위한 첫 발을 올바른 방향으로 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계 공식 비고
1단계 부자가 되기로 결심하기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누구나 돈을 모으기보다는 쓰기를 더 좋아하고, 재테크 동력은 자가 발전이 힘들기에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돈을 불려나가려면 핏빛처럼 선명한 목표가 필요하다.
2단계 종잣돈 1억 만들기 종잣돈 1억을 만드는 4가지 단계
1. 상황 파악하기
2. 통장 분리 (생활비, 비상금, 재테크)
3. 지출 습관 바로잡기
4. 저축 습관 들이기
3단계 금융 문맹 탈출하기 우리가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내가 일하지 않고 내 돈이 돈을 벌어오게 하는 방법, 그것은 투자밖에 없다. 세 번째 공식이 투자가 아닌 이유는 금융 문맹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투자를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금융을 알아야 경기변동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스킵하게 된다면 투자를 한다 해도 성공할 수 없으니 꼭 읽고 넘어가기를 바란다.

 

3. 이 책이 갖고 있는 단점

 

이 책이 갖고 있는 단점은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잘못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는 부분을 2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경기 변동 사이클과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통해 마켓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

번호 책 내용
1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상품이 아니다. 제아무리 좋아봐야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면 말짱 도루묵이다. 맞다. 타이밍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타이밍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경기 변동 사이클을 이해해야한다.
2 경기변동에 파동이 있듯, 주식시장도 파동으로 움직인다. 주식시장도 잔 파동보다는 10년 경기변동의 사이클 고려한 긴 파동으로 보는 것이 좋다. 주가의 움직임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움직이며 끝없이 순환한다. 엘러어트 파동 이론에 의하면 그렇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겠지만 사실 이것보다 주식시장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없다. 그리고 실제로 거의 맞아떨어진다.

 

엘리어트 파동이나 경기 변동 사이클로 투자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맞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엘리어트 파동이나 경기 변동 사이클로 투자 타이밍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낮다는 말은 돈을 잃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마켓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달 적립식으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이 고점일지 저점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분할매수를 함으로써 고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저점일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어느정도 포기하는 전략입니다. 마켓 타이밍을 맞춰 주식을 사고 파는 것보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투자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2. 금융위기가 오기전에는 연평균 15% 수익률을 내다가, 금융위기가 오면 3년동안 연평균 50% 수익률을 내는 방식으로 자산을 불리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책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적어도 10년은 그 일에 매진해야 한다. 한 기업의 임원이 되려면 10~20년 장기근속을 해야하고 위로 아래로 능력을 인정받고 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해야한다. 그런데 유독 투자만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한다. 투자도 10년, 20년 길게 해야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되게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0년~20년동안 연평균 15% 수익률을 내다가 금융위기가 오면 연평균 50% 수익률을 내겠다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수익률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것인지 천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겠습니다.

연도 원금 수익률 자본
2020 1000만원 15% 1150만원
2021 1150만원 15% 1322만원
2022 1322만원 15% 1520만원
2023 1520만원 15% 1749만원
2024 1749만원 15% 2011만원
2025 2011만원 15% 2313만원
2026 2313만원 15% 2660만원
2027 2660만원 50% 3990만원
2028 3990만원 50% 5985만원
2029 5985만원 50% 8977만원

 

천만원으로 시작해서 10년동안 말씀해주신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가정해보면, 표에 나온 것처럼 8977만원으로 자산이 9배가 늘어납니다. 10년 수익률로 치면 900%이고, 연평균 수익률로 치면 90%(900%/10년)입니다. 매년 90%의 투자 수익률을 내겠다는 것이 과연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한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자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개념을 설명합니다.

내가 매년 저축하는 돈이 1000만원이라면, 생활비를 아껴서 200만원을 더 저축했을 경우 20% 수익률을 내는 것이다. 연봉 협상이나 부업을 통해 연봉이 200만원이 올라갔을 경우도 20%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돈을 더 많이 모으면서 투자를 하면 매년 15%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1~2년동안은 투자금액이 크지않기 때문에 위와같은 방법으로 15%를 달성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투자 금액이 커지게되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15%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불가능하다는 하나의 사례를 보여드리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과 혁신적인 시장을 가진 미국의 대표 시장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SPY ETF도 연평균 수익률은 13.6%에 불과했습니다. 

SPY ETF 연평균 수익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짚어보자면, 금융 위기때 3년동안 연평균 수익률 50%를 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도 심각한 오류가 존재합니다.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내가 투자하고 있던 자본들도 영향을 받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가지의 상황에서만 이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번호 상황
1 금융 위기가 오기전에 갖고 있던 투자 금액을 전부 환매한 뒤,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금융 위기가 오면 투자했을 경우
2 금융 위기 이후 주식의 가격이 매년 50% 이상 상승했을 경우

 

이 가정에 대해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돌아가 SPY ETF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금융위기 발생 후 저점 가격

 

저점 기준 3년 뒤 가격

 

68.92에서 139.65로 상승했으므로, 수익률로 보자면 102.62%입니다. 엄청난 수익률이지만, 3년 연 평균 수익률 50%와 비교하기에는 부족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가장 저점에서 살 수 있는가 대해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4. 만약 이 책을 살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저는 이 책에서 다루는 일부 내용들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책을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할 말은?

 

유수진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제가 잘못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제 의견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여러분들의 생각대로 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듣게된 유수진님의 강의 내용들이 매우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오늘은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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